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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부엌까지 공유한다! 중국 대학가 '공용 주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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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유경제’ 서비스 열풍이 대학가까지 번졌다. 대학 내에서 10위안(약 1700원)의 대여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주방’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해당 공용 주방 시스템은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내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중국 대학 내 ‘공용 주방’의 모습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성에 위치한 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공용 주방’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공용 주방은 후베이 대학 환경조경 디자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양해북(杨海北) 학생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학교 주변에 고향 탕산(唐山)의 ‘부추 군만두’를 파는 식당이 없자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해 ‘학교 식당 안에 주방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중국 대학 기숙사는 환경이 비교적 열악해 전력·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따로 주방이 없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는 쉽지 않다.


▲ ‘공용 주방’을 사용 중인 학생들의 모습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양 군과 그의 고향 친구들은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해 학교 측에 ‘공용 주방’을 건의했다. 학교 측은 공용 주방이 법적인 문제가 없으며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 한 뒤 이를 허가했다. 


▲ ‘공용 주방’을 사용 중인 학생들의 모습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관련 절차를 모두 밟은 후 공용 주방은 지난 5월 중순 문을 열었다. 양 군은 약 340만원을 투자해 조미료·조리도구의 용품을 갖춰 후베이 대학 본교를 제외한 화중사범대와 화중과기대 학생들에게 공용 주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반에는 홍보가 부족해 사용자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사용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양 군은 “예약자들로부터 1700원의 사용료를 받으며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공용 주방 시스템을 우한시(武汉市)의 다른 대학에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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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Eh5S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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