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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국경분쟁에서 승리했다” 중국, 인도군 철수 후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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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의 철수로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종료되자 중국에서는 국경분쟁에서 중국이 승리했다며 자화자찬했다. 


▲ 우첸(吴谦)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2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우첸(吴谦)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둥랑 지역에서 인도군 철수가 완료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군이 국가 주권과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키웠다”며 “중국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중국은 인도에 역사적 국경 협정과 국제법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단 교훈을 줬다”며 “인도가 중국과 함께 국경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도 인도군 철수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인도군이 중국군의 강인함에 항복했다”는 게시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도 “우리가 국경 대치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어떤 국가도 중국을 우습게 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양국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중국은 분쟁의 시발점이었던 도로 건설 중단에 대해서는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군을 완전히 철수하는 것과 관련해 “필요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국경 대치 종결에 대한 인도 측의 의견도 중국과 다소 갈리는 분위기다. 인도 외교부는 “이번 철수는 수 일간 지속된 물밑 접촉의 결과”라며 “명예로운 철수”라고 표현했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둥랑지역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넘게 이어져 왔다. 지난 15일에는 또 다른 양국 접경지인 라다크의 판공(班公) 호수 인근에서 중국군이 실질 통제선을 넘으려다 인도군과 충돌해 양측이 돌을 던지면서 싸우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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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cdzY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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