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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올 1~7월 중국 대외 투자, 전년 동기比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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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무부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올 1~7월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한 전문가는 중국 당국의 대외 투자 감독이 삼엄해지면서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며 자금 회피나 투기적 투자보다는 기술 진보에 주력한 투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투자자가 전 세계 148개국의 4411개 해외 기업에 투자한 비금융형 직접 투자가 전년 대비 44.3% 감소한 5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투자 연구소의 장한야(张汉亚)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대외 투자의 심사를 강화하면서 그 동안 문제가 됐던 무분별한 투자 국면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이 기술 진보,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 및 글로벌 생산 능력 강화를 겨냥한 해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 농림업 국유회사인 싼위안(三元)은 푸싱그룹(复星集团)과 손잡고 프랑스 건강식품 회사인 St-Hubert를 인수했다. 난징철강그룹은 독일 경량자동차 전문업체인 Koller Beteiligungs GmbH를 사들였으며 하이테라(Hytera)는 캐나다 위성 기술 회사를 인수했다. 최근 A주 상장 회사가 밝힌 일련의 해외 투자 방안은 중국 기업의 대외 투자가 점차 이성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100억 위안이 넘는 대형 해외 투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A주 상장 회사 대부분의 해외 투자 금액이 10억 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수억 달러~수천만 달러의 투자 비중이 70% 이상에 달한다.

중국의 대외 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각 부처와 위원회에 ‘대외 투자 규범화에 대한 지도 의견’을 전달했으며 장려∙제한∙금지로 나뉘는 3가지 대외 투자 유형에 대한 정부의 입장도 명확히 제시했다. 올 초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 재정부도 ‘중앙기업 대외 투자 감독 관리 방법’과 ‘국유기업 대외 투자 재무관리 방법’을 내놓고 국유 기업, 특히 중앙 기업의 대외 투자 규범화에 힘썼다. 

장 연구원은 “일부 기업이 부동산 등 비(非)실물 경제에 비이성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무분별한 투자는 중국의 경제 발전 속도를 늦출 뿐만 아니라 자금의 해외 유출을 대폭 증가시켜서 중국 금융 안전성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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