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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징둥·텐센트·샤오미 등 37개 중국 기업 ‘반부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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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기업이 반부패를 위한 연맹을 조성한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내부 직원 부패행위 단속을 강화하면서 건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결성된 연맹이다. 

징둥, 텐센트, 바이두, 중국 월마트, 메이퇀 디엔핑, 360, 시나웨이보, 브이아이피닷컴(vip.vom), 진러터우탸오(今日头条)를 포함한 37개 기업이 ‘양광청신연(阳光诚信)연맹’을 결성하고 31일 첫번째 ‘반부패’ 포럼을 열었다. 양광청신은 공개적으로 신용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은 이번 연맹의 발족은 제안한 기업이다. 징둥 첫 화면 이미지. (출처:징둥)




이들 기업은 기업 내부의 부패 관리를 강화하면서 직장인 윤리에 어긋나는 직원을 뽑지 않고 공동으로 신의가 있는 비즈니스 및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민대학에서 열린 이번 첫 포럼에는 37개 기업의 대표뿐 아니라 법조계와 검찰 등 정치 관련 고위 임원도 참석했다.

이 연맹은 올해 2월 설립됐다. 징둥이 텐센트, 바이두, 중국 월마트, 레노버, 미디어(Media), 샤오미 등 기업과 합심하면서 성사됐다. 인터넷 수단을 통해 부패, 사기, 위조상품, 정보 보안 범죄 등을 공동으로 단속하면서 연맹 구성원의 부패 관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사람을 단속해 사회의 긍정적인 에너지 선순환 체계를 극대화하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연맹 출범 후 몇달 간 콜택시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58그룹, 소후 등 20여개 기업이 추가로 참여해 지금까지 37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추가 신청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반부패 포럼은 연맹의 체계를 만들면서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징둥그룹과 브이아이피닷컴, 메이퇀 디엔핑이 이번 포럼의 주간사를 맡아 연맹의 선언 등을 발표했다. 공개적으로 신용이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자는 원칙을 골자로 한다. 

이 연맹은 이미 온라인에서 정보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으며 채용 불가 인재 등의 자료도 공유하고 있다. 주로 회사의 이익을 사적으로 편취했거나, 뇌물을 받는 등 직무상 금전 사기 등을 저지른 유형이다. 전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시 다른 직장 입사에 제한이 생기며, 타 직장 입사 시에도 취소될 수 있다. 

최근까지 연맹에 가입한 회사의 직원 수는 총 70만명으로 구성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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