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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드론 활용한 인공 강우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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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이 자체 연구 개발한 스마트 드론이 지난 24일 중국 신장(新疆) 바르쿨(巴里坤) 초원에서 인공 강우 실험에 성공했다.

이번 실험은 중국이 복잡한 기상 조건에도 드론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앞으로 우박 방지와 안개 제거 등 관련 분야에 응용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신장 인공강우 사무실 주임 보좌관 판위장(樊予江)은 "신장의 수자원은 주로 고산 지역 해빙에 분포돼 있는데 지구 온난화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매년 가을∙겨울 인공 강우와 강설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판위장은 "공중의 구름층이 물 분자로 변화될 수 있도록 지상 레이더를 통해 드론을 조종해서 요오드화은을 살포했다”며 "내년 봄과 여름이 되면 충분한 빙하수가 논과 밭으로 흘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에 활용된 드론은 야간 시간과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복잡해진 기상 조건에도 인공 강수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 인해 강수량을 증가 시킬 수 있는 확률과 효과를 높이고 인공 강우를 위해 투입되는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에서 인공 강우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로켓을 발사하거나 비행기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드론은 적용 범위가 넓고 사용 제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드론 생산 업체인 산시(陕西) 중톈(中天) 로켓기술 유한책임회사 CEO 리젠(李健)은 "이번 실험에 사용된 드론은 50kg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으며 조종 반경은 200km, 항속 시간은 10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은 비행장과 특수 장비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실용적”이라며 "앞으로 드론 기술이 민간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후가 건조하고 수자원이 부족한 신장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인공 강우 실험을 진행한 지역 중 하나다. 현재 중국 내 인공 강우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곳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인공 강우 운용 장소는 1000여 곳에 달한다.

또한 커라마이(克拉玛依), 허톈(和田), 하미(哈密), 쿠얼러(库尔勒) 등 4개의 인공 강우, 강설 작업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보호 농작물의 면적은 260만 헥타르(ha), 인공 강우∙강설 범위는 34만㎡에 달하며 연간 인공 강수량은 10억 톤에 이른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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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FTpD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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