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Pixabay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계 투자자들이 4분의 1에 해당하는 호주 신규 부동산을 사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을 들은 호주인들은 이 같은 투자 열풍을 환영해야 할지 경계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4분의 1에 달하는 호주의 신규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지만 이중 20%는 실제 거주하지 않고 비어 있는 상태다.
옐로우 브릭 로드의 마크 브리스 회장은 “일부 중국인들은 마치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호주에서 집을 한 채씩 매입하고 있는데 본인보다는 자녀나 친척을 위해 사재기를 하는 것 같다”며 “다행히 중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집은 호주 외곽에 위치한 고급 주택이기 때문에 도심 집값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 외국인투자법에 따르면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호주에서 부동산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중국계 호주 국민이 이 같이 앞다퉈 사는 것”이라며 “이들이 호주 부동산을 매입해 주변 상가를 살리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분명 있으므로 무작정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소개된 한 중국계 호주인 여성 사업가 자오 씨는 500만 호주 달러(약 41억7000만원) 이상 투자가 허용되는 특별 투자 비자를 얻어 호주 교외에 여러 채의 집을 매입하고 있다. 자오 씨는 최근 시드니에서 두 번째 집을 매입할 계획이며 그의 가족도 내년에 호주에서 집을 마련할 생각이다.
중국계 부동산 중개업자인 모니카 두 씨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시아 부동산 부호들이 참석한 호화 파티를 열었다고 말했다. 두 씨는 “이번 파티의 주요 목적은 중국인들의 호주 생활 방식을 마케팅하는 것”이라며 “특히 부유한 중국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씨는 이어 “중국인들은 천성적으로 집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호주 이외에 캐나다, 영국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를 단순히 중국인의 무분별한 부동산 ‘침투’로만 여겨 경계하기보다는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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