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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극장가 성적표 공개, 중국산 영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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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 5)`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단오절(5월 28일~30일) 동안 중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중 90%가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 5)’ 등 외국영화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산 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입영화를 개봉할 수 없게 지정해놓은 ‘국산 영화 보호의 달(매년 6월 10일~7월 10일)’이 사라짐에 따라 중국산 영화의 생존 공간이 좁아지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외국영화 `도라에몽: 노비타의 남극 카치코치 대모험`


31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박스오피스는 6억97만 위안(약 1156억 원)으로 일자별 각각 2억52만, 2억45만, 2억 위안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캐리비안의 해적 5, ‘당갈’, ‘도라에몽: 노비타의 남극 카치코치 대모험’ 등 모두 외국영화가 차지했다. 상영 전부터 인기를 끈 중국산 영화들이 지키고 서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영화는 각각 4억45만 위안, 1억32만 위안, 31만 위안, 총 6억8만 위안의 흥행 수익을 내며 전체 박스오피스의 87.23%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 다성국제미디어(大盛国际传媒) 안샤오펀(安晓芬) 사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중국산 영화에 더 많은 스크린 수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화제의 드라마인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义)’ 등 수많은 유명 작품의 제작 및 배급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안샤오펀 사장이 공개적으로 호소한 만큼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 중국산 영화 "당커우펑윈(荡寇风云)"


그는 다성국제미디어가 배급을 맡은 중국 로맨스 영화 ‘여름 19세의 초상(夏天19岁的肖像)’를 예를 들었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타오가 주연을 맡아 이목을 끌었던 이 영화는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 ‘마오옌영화(猫眼电影)’에서 9.1점을 기록했으나 개봉 당일 5.5%의 스크린 수만 확보했다. 같은 날 상영한 중국산 영화 ‘당커우펑윈(荡寇风云)’과 ‘츠츠더아이(吃吃的爱)’도 각각 11%, 8%의 스크린 수만 확보했다. 이에 반해 캐리비안의 해적 5은 스크린 수 50%를 확보했다. 안샤오펀 사장은 “수입영화의 스크린 수를 줄이고 그 부분을 중국산 영화로 채워야 한다”며 “중국산 영화에게 기회를 달라”고 전했다.

한편, 단오절 연휴 기간 동안 캐리비안의 해적5, 당갈, 도라에몽: 노비타의 남극 카치코치 대모험 등 해외영화 3편의 스크린 수는 각각 44.43%, 15.2%, 18%이며, 당커우펑윈, 츠츠더아이, 여름 19세의 초상 등 중국산 영화 3편의 스크린 수는 각각 8.53%, 5.57%, 3.27%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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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xRN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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