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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1선 도시 부동산 임대료 일제히 하락…2008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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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ax Pixel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올해 4월 이후 강화된 중국 부동산 시장 규제가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1선 도시의 부동산 임대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희귀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국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 통계에 따르면 중국 각지의 60개 도시에서 150차례가 넘는 규제 정책이 쏟아진 데 이어 1~2선 도시의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1선 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주택 임대 가격이 하락하는 등 주택 거래 시장이 예전보다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 주택임대지수 사무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상하이 주택 임대 수량이 올해 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임대료도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 양푸구(杨浦区)의 경우 원룸 임대료가 월 3500위안(약 57만3770원)에서 3200위안(약 52만4590원)으로 떨어졌다. 2인실은 월 6000위안(약 98만3607원)에서 5300~5500위안(약 86만8852원~90만1639원), 3인실은 월 8500위안(약 139만3443원)에서 7500~7800위안(약 122만9508원~127만8689원)으로 감소했다. 

상하이뿐 아니라 베이징∙광저우∙선전의 부동산 임대료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시보(证券时报)는 1선 도시의 부동산 임대료가 모두 감소한 것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희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시보는 임대료 감소가 현재 1선 도시에서 집을 마련하지 못한 ‘베이퍄오(北漂, 베이징에서 생활하지만 베이징 호적이 없는 사람들)’와 ‘난퍄오(南漂, 상하이∙광저우∙선전 등에서 생활하지만 해당 도시 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도 1선 도시의 부동산 임대료가 하락한 현상은 수요와 공급 관계가 변화함을 의미하며 시장 질서가 호전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평가했다. 

중위안 부동산의 장다웨이(张大伟) 수석 분석가는 “올 초부터 4월 말까지 1선 도시의 부동산 매매가 급감하면서 부동산 재고가 모두 늘었고 3선 도시는 재고가 오히려 줄어 부동산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각 지역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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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pZm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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