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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대학 졸업생, 취업난에도 ‘느린 취업’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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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중국 대학 졸업생들이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느린 취업’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학 졸업생은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발표한 ‘2017년 대학생 구직 안내’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 이후 올해 4월까지 졸업생의 30%가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졸업생 중 40.8%는 올해 취업이 어렵고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중국 대학 졸업생의 취업난은 일자리 부족보다는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 

허난성 공공취업 서비스센터 책임자는 최근 허난일보(河南日报)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취업률은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허난성의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80%를 상회하는 데 이는 중국 타 지역보다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허난일보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 중 9.8%가 졸업 후 바로 취업하지 않고 몇 달 간 여유를 가지고 직업을 탐색하는 ‘느린 취업’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 94~95년생 졸업생들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살릴 수 있는 일을 신중히 고르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은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1년이 안 돼 다시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일이 빈번하다.

중국 각 지방 정부는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 초기에 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 초 허난성 정부가 발표한 ‘허난성 대학 졸업생 취업∙창업 촉진 계획’에 따르면 허난성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 지도∙취업 정보 서비스 제공∙직업 훈련∙실습 기회 마련∙창업 교육 등 일련의 취업∙창업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허난성 인재교류센터 루위(卢宇) 부주임은 “대학 졸업생의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결국 경제 성장과 구조 최적화”라며 “허난성의 경우 대표 도시인 정저우(郑州)∙뤄양(洛阳)∙신샹(新乡)이 최근 중국제조 2025의 시범 도시로 선정됐는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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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Nfl66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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