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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해외 시선들...’어떻게 바꿀까?’ 中 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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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의 글로벌스캔에 따르면 특히 서양 국가들의 대중이 중국을 경계하고 거리를 둬야 할 국가로 평가했다. 미국인 응답자의 78%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봤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도 과반수가 중국을 좋지 않은 국가로 인식했다. 반면 중국 국민들은 자국에 대해 88%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 봉황망(凤凰网)



"해외에서 바라보는 중국의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적잖은 노력과 비용이 든다”

중국 산둥(山东)대학 언론학과 장차오(张超) 박사는 26~27일 열린 ‘2017년 한중 신미디어 청년학자 포럼’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 간 산둥대학 주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산둥대 문화홍보학부, 언론학부 학자들과 환구망(环球网), 봉황망(凤凰网) 중한교류채널, 인민일보(人民日报) 해외망의 기자들이 함께 자리해 한중 미디어 협력과 중국의 미디어 환경을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 중국 산둥(山东)대학 언론학과 장차오(张超) 박사는 26~27일 열린 ‘2017년 한중 신미디어 청년학자 포럼’에서 “해외에서 바라보는 중국의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적잖은 노력과 비용이 든다"면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중국이 지향하는 국가이미지는 문명대국, 동방대국, 책임있는 대국, 사회주의 대국이지만 사실상 해외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인 게 많다”고 설명했다. 그가 인용한 BBC의 글로벌스캔에 따르면 특히 서양 국가들의 대중이 중국을 경계하고 거리를 둬야 할 국가로 평가했다. 미국인 응답자의 78%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봤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도 과반수가 중국을 좋지 않은 국가로 인식했다. 반면 중국 국민들은 자국에 대해 88%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인은 미국, 서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글로벌스캔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한국인 중 61%가 중국에 대해 안 좋게 평가했다. 

장 박사는 한 국가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가 일단 형성되면 단기간 내 바꾸기 힘들 뿐더러 설사 바꾼다고 하더라도 적잖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에 들어서면서 문화를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2004년 전 세계에 설립된 공자학원이다. 하지만 공자학원은 정부의 추진력 미흡과 해외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후 중국 정부는 2009년 문화산업진흥규획을 내놓고 글로벌 미디어 인재 팀을 꾸려 국가이미지 향상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장 박사는 그 성과가 바로 지난 5월 열린 일대일로 포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오랜 준비 끝에 개최한 일대일로 포럼에는 29명의 해외 국가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130개 국가와 70여개 국제조직에서 총 850명의 거물들이 자리해 중국의 국가이미지 제고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한계가 있다는 게 장 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민간이 나서 문화와 산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새 외교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의 매체 영향력을 높여야만 해외 언론이 중국에 대해 편파적으로 보도하거나 심지어 오보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의 95%를 서양 매체 50여 곳이 장악하고 있다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장 박사는 "중국의 매체 영향력이 낮은 이유는 해외를 공략한 채널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보도가 정치와 경제 등에 치중돼 있어 콘텐츠의 다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선전성 보도가 많고 미디어가 주체가 된 평론이 부족하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중국의 오랜 전통이 녹아 있는 문화와 수준 높은 과학기술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다. 또한 해외 국가별로 중국의 이미지를 다각화, 현지 문화에 융합되도록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 박사는 "현재 해외 유명 매체들은 중국과 관련한 사건을 보도할 때에만 중국 언론 보도를 인용할 뿐 중국의 매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신뢰성도 낮다”며 "중국 매체가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목소리를 내야 하며 그 목소리에 신뢰성이 더해지면 영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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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yZ1v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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