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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 '숨은 가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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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온라인 음식배달이 오프라인 가격보다 최소 20% 이상 높다는 것이 알려져 사회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어떤 곳은 갑절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 CCTV


중국에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온라인 음식배달이 오프라인 가격보다 최소 20% 이상 높다는 것이 알려져 사회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어떤 곳은 갑절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CCTV 차이징(财经) 채널은 최근 중국 음식배달업계의 숨겨진 규정을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당이 온라인 배달 가격을 일단 올린 다음 할인 혜택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가와 맞추고 있다. 

28일 중국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에 따르면 적잖은 온라인 음식배달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20% 가량 비싸다. 베이징 팡산(房山)의 한 샹허뤄빙(香河肉饼) 식당 주인은 "배달 플랫폼에서는 20% 할인 쿠폰이 지급되기 때문에 온라인판매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를 위시한 대부분의 음식배달 플랫폼은 식당으로부터 20%의 중개 수수료를 떼어간다. 식당으로서는 온라인 배달 가격을 높여야만 오프라인 매장과 가격 형평성이 생기는 구조다. 


▲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를 위시한 대부분의 음식배달 플랫폼은 식당으로부터 20%의 중개 수수료를 떼어간다. 식당으로서는 온라인 배달 가격을 높여야만 오프라인 매장과 가격 형평성이 생기는 구조다. ⓒ 봉황망(凤凰网)



중개료 20%보다 더 높은 가격을 온라인에 게재한 곳도 많다. 베이징의 한 식당은 똑같은 음식이 직접 가면 48위안이었지만 배달 플랫폼에서는 68위안에 판매했다. 또 다른 식당에서도 세트 메뉴가 플랫폼 내 각종 할인 혜택 적용시 30위안이었지만 식당에서는 절반인 15위안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식당 주인은 "가격 할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지 않으면 경쟁업체들에게 뒤처지게 되고 플랫폼 내에서도 순위가 뒤로 밀린다”며 "보통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적게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들 스스럼없이 가격을 올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플랫폼도 운영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만으로 운영 비용을 전부 소화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중관춘온라인은 "현재 구조에서는 온오프라인의 가격 차가 플랫폼과 식당 어디에도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라며 "다만 소비자들에게 배달 메뉴판에 적힌 가격이 20% 이상 비싸다는 불편한 감정만 남길 뿐”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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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FkH4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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