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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위챗 재미없어졌다" 위챗 개발자의 대담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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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챗 개발자인 장샤오룽(张小龙)이 "핵심 기능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축소되고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위챗이 재미없게 변했다"고 발언했다. ⓒ 봉황망(凤凰网)





위챗 개발자이자 현재 텐센트 부총재인 장샤오룽(张小龙)이 최근 "위챗이 재미없게 변했다”고 소신 있게 발언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15일 광저우 바오리(保利)세계무역박람관에서 열린 ‘2018년 위챗 오픈 클래스 Pro’에서 강연자로 나선 장샤오룽은 이날 수업에서 위챗이 과거와 달리 심심해진 이유가 핵심 기능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축소되고 여러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샤오룽은 위챗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개개인이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파일 전송, 모바일 결제, 미니앱(小程序∙다운받을 필요 없이 이용 가능한 앱 모음) 등 각종 기능이 추가되면서 위챗이 ‘무거워’졌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SNS 본연의 기능이 많이 희석되면서 이용자들이 즐거움보다 부담감과 피곤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위챗 모멘트에서 싼톈커젠(三天可见)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을 봐도 이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싼톈커젠은 이용자의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3일 동안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장샤오룽은 모멘트 규모가 커지고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SNS 기능 외 ‘불순물’이 쌓이게 됐고 친구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들여다 보길 원치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그는 위챗 이용자를 지나치게 괴롭히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선함과 가벼움을 잃은 위챗은 이미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고 재차 언급하며 "계란을 서로 다른 바구니에 나눠 담아야 하듯 위챗의 다양한 기능도 반드시 잘 분류해 무거워진 몸체를 가볍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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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L1Fv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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