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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보험까지 들었어” 중국서 ‘최고로’ 비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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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는 수많은 명수(名树·나무)가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중국에는 수많은 나무가 있다. 이 가운데 단연 ‘최고’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나무들이 있다. 바로 우이산(武夷山)의 다훙파오(大红袍) 차나무, 황산(黄山)의 잉커쑹(迎客树·영객송), 산시성(陕西省)의 쉬안위안바이(轩辕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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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산(武夷山)의 다훙파오(大红袍) 차나무 ⓒ 봉황망(凤凰网)

우이산의 다훙파오 차나무는 ‘중국에서 최고로 비싼 나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푸젠성(福建省) 우이산 톈신옌(天心岩) 주룽커(九龙窠)의 높은 바위 절벽 위에서 자생하고 있는 이 나무의 이름 유래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첫째, 명나라의 왕후 병을 치료한 데 대한 보답으로 황제가 차나무에 붉은 비단옷을 하사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다. 둘째는 매년 봄이 되면 나무가 붉은 색으로 변하는데 이 모습이 마치 붉은색의 도포를 연상케 하여 다훙파오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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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산(武夷山)의 다훙파오(大红袍) 차나무 ⓒ 봉황망(凤凰网)

지난 1979년 우이산시정부는 제2대 다훙파오 2그루를 무성번식에 성공했다. 차나무의 특수한 생장환경과 희소성을 고려해 우이산시정부는 중국인민보험공사에 2그루를 포함한 6그루에 대해 1억위안(약 167억8500만원)의 책임보험에 가입해 보호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 최고로 비싼 나무로 불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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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黄山)의 잉커쑹(迎客树·영객송) ⓒ 봉황망(凤凰网)

황산의 영객송은 ‘중국에서 최고로 고귀한 나무’라고 불린다. 황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바위를 뚫고 천년 넘게 솟아 있는 영객송이 황산을 찾는 이들을 처음 맞는다. 한쪽 나뭇가지가 밖으로 뻗어 나와 마치 사람이 팔을 벌려 손님을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영객송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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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안휘청에 있는 황산(黄山)의 잉커쑹(迎客树·영객송) 철화 ⓒ 중국 황산 웨이보

험준한 바위산에 깊숙이 뿌리를 내려 앉고 우뚝 솟아 있는 황산의 소나무는 수 백년 세월을 버텨왔다. 숭고한 의미는 물론,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주는 만큼 중국에서는 특별히 영객송을 비롯해 연리송, 송객송 등 10그루의 소나무가 ‘황산의 10대 명송(名松)’을 지키는 보안관과 의사가 따로 있다. 이 보안관은 24시간동안 영객송을 지키고 전문의는 정기적으로 고목의 상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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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안위안바이(轩辕柏) ⓒ 봉황망(凤凰网)

마지막으로 산시성 황제묘(黄帝庙) 내에 있는 쉬안위안바이(轩辕柏)는 중국의 10대 명수(名树) 중 하나로 ‘중국에서 최고로 유명한 나무’다. 헌원황제(轩辕黄帝)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돼 ‘세계백수지부(世界柏树之父)’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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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안위안바이(轩辕柏) ⓒ 봉황망(凤凰网)

수령 5000여년이 넘는 쉬안위안바이에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다고 믿어 기도하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외국인과 중국인들이 많다. 이에 쉬안위안바이는 중국에서 최고로 고귀하고 기념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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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1763&category=5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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