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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전기차 업체 한반도 상륙, 한국 전기차 시장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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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대전광역시 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중국 비야디 전기버스 ‘eBus-12’ ⓒ 커지쉰(科技讯)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전기 버스가 대전광역시 시내버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거세질 전망이다. 

16일 중국 인터넷 신문 커지쉰(科技讯)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亚迪)와 즈더우(知豆汽车) 등이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입찰 경쟁에서 낙찰을 받았다. 

올 6월초 대전광역시는 도시 일부 버스 노선에 전기 버스를 투입하는 ‘2018년도 대전광역시 전기 시내버스 시범사업’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전기 버스 ‘eBus-12’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eBus-12는 올해 말에 대전광역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가 제조한 15인승 전기 버스 ‘eBus-7’는 올 4월부터 제주도에서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비야디 한국 대리점 관계자는 "비야디는 대전의 eBus-12와 제주도의 eBus-7를 시작으로 eBus-9 전기버스, e6 전기택시, T4 전기트럭 등을 투입해 한국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8개 전기차 제조업체가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이중 4개가 중국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달 초 한국 정부도 전기차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 기아, GM, 즈더우 등이 최종 낙찰 명단에 포함됐으며 이중 즈더우는 전기차 1000대를 수주했다. 

한국일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버스는 한국에서도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한국 환경부는 비야디가 제조한 eBus-12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디의 전기버스는 한국 환경부, 국토교통부,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다양한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일반 버스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한 대당 18만 달러(약 2억 32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내에 등록된 중국산 중대형 전기버스는 약 100여 대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업체는 비야디를 포함해 5개다. 

이 때문에 한국 전기차 업계에서는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syc1@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1805&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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