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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배달앱서 사라진 대만 커피숍 85도씨…중국 누리꾼 “차이잉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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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을 당시 들른 대만계 커피전문점이 ‘대만 독립’을 주장했다고 와전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을 당시 들른 대만계 커피전문점이 ‘대만 독립’을 주장했다고 와전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해당 커피전문점이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파장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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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직원이 마스코트 쿠션에 차이 총통의 사인을 받은 것이 85도씨가 차이 총통에게 과자를 선물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 봉황망(凤凰网)

16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지난 13일 중남미 순방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대만계 커피프랜차이즈 85℃ (이하 85도씨)를 찾아 매장 점원에게 직접 사인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하지만 한 직원이 마스코트 쿠션에 차이 총통의 사인을 받은 것이 85도씨가 차이 총통에게 과자를 선물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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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도씨 중국본부는 92공식(九二共识,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협의)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중국 공식 사이트와 웨이보(微博)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 봉황망(凤凰网)

이에 85도씨 중국본부는 92공식(九二共识,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협의)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중국 공식 사이트와 웨이보(微博)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일전에 논란이 됐던 85도씨의 사건을 다시 들추며 거센 욕설과 비난 댓글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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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멜라민 분유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85도씨는 ‘중국산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플랜카드를 붙였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의 멜라민 분유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85도씨는 ‘중국산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플랜카드를 붙였다. 중국과 대만을 명확히 분리하겠다는 것이었다. 또 공식 사이트에 중국을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해외 지사로 분리 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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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사이트에 중국을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해외 지사로 분리 표기한 바 있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 현지 언론도 나서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봉황망,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은 일부 도시에서 85도씨의 음료에서 건전지가 나왔다는 등 위생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위생당국이 위생 불량 상태를 지적하며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사태도 일어났다고 1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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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어러머(饿了么), 메이퇀(美团), 다중뎬핑(大众点评) 등에서는 이미 85도씨라는 키워드를 검색할 수 없었다. ⓒ 봉황망(凤凰网)

또 중국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어러머(饿了么), 메이퇀(美团), 다중뎬핑(大众点评) 등에서는 이미 85도씨라는 키워드를 검색할 수 없었다. 해당 배달앱은 85도씨의 검색 차단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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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도씨 공식 웨이보에 댓글을 게재하는 게 금지된 상태다. ⓒ 봉황망(凤凰网)

한편 차이 총통은 지난 13일 중남미 파라과이와 벨라즈 순방길에 미국 LA에서 ‘경유 외교’를 벌였다. 이에 ‘하나의 중국’을 제창하는 중국은 반발했고 미국 내 일부 화교 단체들은 차이 총통의 방미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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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3441&category=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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