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춘제 맞은 중국 귀성객, “얼굴 인식으로 열차 타요”

반응형

▲ 베이징 서부역 / 사진출처=wikimedia commons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의 설이자 최대 명절인 ‘춘제(春节)‘를 지내기 위한 민족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이용객이 유난히 많은 베이징철도는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철도 교통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춘윈·春运)기간동안 총 29억 78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2.2%늘어난 수치다. 이 중 철도 이용객은 3억 5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교통부는 춘윈기간 첫 날인 지난 13일에만 차량과 철도 이용객이 각각 5800만 명, 855만 명이었고, 항공기와 여객선 수송 인원도 130만 명, 59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철도국은 올 춘윈 기간 동안 총 3150만 명의 귀성객이 베이징의 철도를 이용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귀성객은 학생과 직장인이다. 이들의 대이동은 춘제 전에 가장 많이 집중 됐다가 연휴 기간 후에는 비교적 분산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개학일이 대부분 2월 중순경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귀성객의 열차표 구매 편의를 위해 베이징철도국은 이동식 매표차·자동매표소 등 총 2649개의 매표 창구를 개방했다. 이와 더불어 베이징 3대 기차역(베이징역·베이징 서부역·베이징 남부역)의 관련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베이징역(北京站)에는 최근 동측 광장에 자동매표소를 새로 설치했다. 귀성객이 역 출구에 도착하자마자 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휴대폰 앱을 통해 역 내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귀성객들은 역 안에서 휴대폰을 손으로 흔들기만 해도 음식 주문, 열차 지연안내, 정류장 안내, 분실물 찾기 등의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베이징 서부역(北京西站)의 경우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춘제 기간 동안 베이징 서부역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은 신분증 검사 등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열차를 타려면 총 두 차례의 검사가 이뤄졌지만 얼굴인식 시스템의 도입으로 귀성객들은 매표 후 곧바로 열차를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버스·철도 등이 모두 몰려있는 중국 교통의 중심지, 베이징 남부는 귀성객들의 환승을 최소화 하기 위한 각 교통수단의 노선을 개설하거나 확장하고 있으며, 지하철도와 고속열차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징 남부역에서는 쾌적한 휴식공간과 대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대합실의 확장 공사도 이뤄진다. 약 5000개의 의자도 새로 설치해 편안한 귀성길이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qj4syF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