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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환경오염 경각심 일깨우는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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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대만의 한 대학교 여학생들이 만든 100개의 특별한 아이스크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언뜻 보면 초콜릿 혹은 과일로 만든 것 같은 이 투명한 아이스크림은 사실 각종 벌레와 플라스틱·담배꽁초·폐그물 등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네티즌에게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아이스크림’으로 불리고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이 아이스크림은 대만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세 명의 여학생이 졸업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그들은 학교 호수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이 아이스크림을 구상, 대만 100개 수질 오염지에서 물을 채취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환경오염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냄새 나는 하수구부터 공장 공업용수까지 물 채취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그들은 오염 된 물로 만든 100개의 아이스크림에 1번에서 100번까지 번호를 메기고 각각 이름을 붙였다. 53번은 둥스위항(东石渔港, 대만 자이현에 위치한 항구) 맛으로 폐그물과 담배꽁초가 들었다. 95번은 화롄시(花莲溪, 타이완 동부에 흐르는 강) 맛으로 폐목재와 펄프가 들었다.

쉽게 융해되는 아이스크림의 특징을 고려, 전시관에는 폴리레진(Polyresin)으로 만든 1:1 크기의 아이스크림 모형을 전시했다. 오염 정도에 따라 아이스크림 물 색도 다르게 표현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들은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형형색색 화려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이질감을 심화시켰다. 화려한 포장지 속 오염된 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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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bXtH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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