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분야에서 차이나모바일이 차이나유니콤을 따돌리면서 2위 자리를 강탈했으며 차이나모바일의 4G 사용자 수가 전체 4G 사용자 수의 70%를 차지하면서 4G 우위를 지켜나갔다.
◇ 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선방에도 차이나모바일 ‘1위’ 사업자 지위 공고히
세 통신사의 주요 변화를 요약하면 우선 중국 2위 통신사로 꼽히는 차이나유니콤은 2016년 순이익이 94% 뛰어 올랐다. 초고속 인터넷 비즈니스가 차이나모바일에 추월당하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차이나유니콤의 4G 사용자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4G 사용자 총 수는 1억 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비즈니스는 하강 기세를 멈추고 안정세를 보였다.
▲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매출 비중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1위 공룡 통신사’ 명패를 잃지 않았다. 지난해 통신 서비스 매출 성장 폭은 지난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선 비즈니스 매출은 처음으로 기존 음성 및 문자 서비스 비즈니스 매출을 넘어섰다. 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1000억 위안 수준을 유지했다. 4G 사용자는 5.35억 명에 다다랐으며 유선 초고속 인터넷 비즈니스가 차이나유니콤을 앞질렀다.
▲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순이익 비중
◇4G 등 분야서 차이나모바일 ‘강세’ 지속…통신 3사 데이터 매출 급성장
중국 IT 언론 C114는 3대 통신사의 실적을 분석한 후 다섯 가지 시사점을 정리했다.
첫번째는 차이나모바일의 ‘대륙 통신 공룡’으로서 지위는 계속됐다는 점이다. 차이나모바일의 매출액은 7084억 위안으로 차이나유니콤 및 차이나텔레콤의 매출 총합과 맞먹었다. 순이익은 1087억 위안으로 세 통신사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순이익이 1%에 불과하고 차이나텔레콤의 순이익이 14%인 것과 비교하면 우위가 뚜렷하다. 지난해 차이나모바일의 이익 극대화는 4G 사용자와 기지국 수 등 측면에서 가진 막강한 우위에 기인했다. 매출 점유율은 차이나모바일(53%), 차이나유니콤(26%), 차이나텔레콤(21%) 순이었다.
▲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4G 사용자 비중
세번째는 유선 초고속 인터넷 경쟁이 심화됐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드라이브가 강화된 데 힘입어 차이나모바일의 유선 초고속 인터넷 비즈니스가 비교적 느린 걸음으로 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차이나유니콤을 앞질렀다. 결국 차이나모바일이 유선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2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에 이 시장을 둘러싸고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과의 경쟁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유선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 수 비중에 있어서 전통적 강자인 차이나텔레콤(45%)의 우위가 계속된 가운데 차이나모바일(28%), 차이나유니콤(27%)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
▲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 비중
네번째는 ‘데이터 매출’의 급성장이다. 차이나모바일의 4G 사용자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기가바이트(GB)’ 시대로 접어들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제1 수익원’으로 올라섰으며 음성과 문자 매출의 합을 넘어섰다. 차이나유니콤의 4G 사용자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5G에 달했다.
다섯번째는 통신사의 신사업 비즈니스 활성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적극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개척하고 글로벌 최대 규모의 사물인터넷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차이나텔레콤은 4G와 유선 초고속 인터넷 비즈니스, 그리고 스마트 단말기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결제서비스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인터넷_ 등 5대 영역을 키워나갔다. 차이나유니콤은 인터넷과 플랫폼 비즈니스에 주력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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