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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해독하는 데 1660만원?...中 갑골문 해독 현상금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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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문자박물관이 해독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1660만원(한 단어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공식 사이트에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허난(河南)성 안양(安阳) 중국 문자박물관은 아직 해독하지 못한 갑골문을 해독하는 사람에게 한 단어당 현상금 10만 위안(약 1660만원)을 제공한다고 공고했다. 현재 논쟁 중인 갑골문에 대해서는 한 단어당 5만 위안(약 831만원)을 지급한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금을 내건 이유는 국내외에서 갑골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열정·적극성·창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최근 갑골문 해독연구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갑골문의 해독발전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 이에 따라 중국 문자박물관은 2016년 10월 28일부터 갑골문 해독 성과 특별장려프로젝트를 마련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현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해독만 해서는 안 된다. 먼저 평가원이 '갑골문 해독성과 과학 논증 보고서'를 써야 하며 수석 전문가 2명의 추천을 받아야만 중국 문자박물관에 신청할 수 있다. 합법적인 갑골문에 대한 연구 성과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갑골문과 은상(殷商)역사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톈진(天津) 난카이대학(南开大学) 역사학과 주(朱) 교수는 "현재 발견된 갑골문은 총 5000개 단어로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는 단어는 약 1500개"이라며 "갑골문을 쓰던 시대에 사용한 도구 중 현존하는 것이 없어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독 완료한 갑골문 외에 나머지 글자를 해독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 과학기술과 기존의 연구수단을 이용하면 해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공개된 갑골문을 본 네티즌은 "오늘부터 갑골문을 파헤쳐보자", "지렁이 글씨", "정말 풀고 싶다", "기술이 더 발전하면 정말 풀 수 있을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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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2YUC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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