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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중국복지복권(中国福利彩票)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충칭(重庆)에서 ‘가짜 복권’을 만들어 판매하고 당첨 복권 번호를 임의로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 충칭지역의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관할 경찰이 3개월간 무허가 복권판매업을 한펑(冯)씨 일당을 검거하고 가짜 복권과 설비를 전량 압수했다.
펑씨 일당의 사기극은 한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경찰에 신고한 우(吴)씨는 즉석 복권의 한 종류인 ‘스스차이(时时彩)’을 자주 구매해왔고 적은 금액이라도 가끔 당첨된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 해당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한 수천 위안(수십만 원)에 육박하는 즉석 복권이 단 한 번도 당첨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 씨가 경찰에게 보여준 복권은 정식 복권과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정식 복권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상단의 중국복지복권(中国福利彩票) 로고나 위조방지 바코드가 없었고 전체적인 크기와 구조 역시 달랐다.
우 씨의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즉시 해당 복권 판매점에 찾아가 수색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가짜 복권 업주 펑 씨가 지난해 11월부터 불법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가짜 복권 판매점 외부에는 간판이 없었으나 내부는 정식 복권 판매점과 매우 흡사해 고객들은 한 치의 의심 없이 복권을 구매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업주는 복권 당첨 시스템을 마음대로 조작해 당첨자를 최소화 시켰다”고 밝혔다.
가짜 복권 업주 펑 씨가 지난 세 달간 판매한 복권 매출은 30만 위안(한화 약 5000만 원), 순이익만 10만 위안(한화 약 166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복권을 구매할 때 반드시 중국복지복권(中国福利彩票)이라는 글자와 로고, 위조 방지 바코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만약 가짜 복권을 구매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윤이현 기자 yoon@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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