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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올해 임금 얼마나 오를까...베이징∙산둥,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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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 9개 도시가 올해 발표한 기업 임금 기준선에 따라 책정한 올해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4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중국 9개 도시 중 산둥이 내놓은 올해 기준선은 7.5%(상한선 12%, 하한선 3%)로 이중 기준선과 상한선은 지난해보다 각각 0.5%P, 1%P 떨어졌다. 하한선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베이징의 올해 기준선은 8.5%로 지난해 대비 0.5%P 하락했고 상한선도 15%로 지난해보다 1%P 줄었다. .

해마다 중국 지방 정부는 당해 연도의 경제 성장 목표를 토대로 기업 임금 기준선을 작성해 발표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준선과 상한선, 하한선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기업 임금 기준선을 공표한 지역은 현재까지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산둥(山东), 산시(陕西), 허난(河南),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지린(吉林), 네이멍구(内蒙古)의 9개 도시 및 성(省)이다. 

각 지역별로 임금 기준선은 상이하다. 중국 안후이성, 산시성에서 발표한 올해 기업 임금 기준선에 따르면 두 도시의 기업 임금 상승 기준선은 7%로 동일하지만 안후이와 산시의 기준 상한선은 각각 11%, 12%로 서로 다르다. 기준 하한선은 두 도시 모두 3%로 같다.

산둥의 경우 정부가 임금 기준선을 발표한 후 30일 내 기업이 직원들과 임금에 대해 공동 협상하고 임금조정실시방안을 세운다. 그 다음 임금 조정 내용을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등록한다.

지방 정부가 내놓는 임금 기준선을 기업이 반드시 따라야 할까? 사실 그렇지 않다. 임금 기준선은 기업이 직원들과 임금 협상을 할 때나 스스로 임금 상승률을 책정할 때 참고하는 자료에 불과하다. 상한선과 하한선은 이와 다르다. 기업은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돼 임금을 올리더라도 지방정부가 제시한 상한선을 초과할 수 없다.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임금을 동결하거나 깎을 순 있지만 임금 기준 하한선보다 낮아선 안 된다. 톈진의 경우 기업이 임금 기준선에 따라 임금을 올리지 못하게 되면 직원에게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임금 기준선이 하락하면 임금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산둥성 인사청 책임자는 “임금 기준선의 하락은 임금 상승폭이 전년보다 감소했음을 의미할 뿐 임금이 줄어든 게 아니다”라며 “임금 기준선에 따른 실제 임금 상승률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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