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 국무부의 ‘한미 연합훈련 지속’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이 주장한 북핵 문제의 해결책인 ‘쌍중단(双暂停·북한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일축한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 화춘잉(华春莹)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진출처= 봉황망(凤凰网)
17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화춘잉(华春莹)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 훈련은 별개라는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에 질문에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쌍중단’은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답했다. 현재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뿐 아니라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화 대변인은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한반도 긴장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라며 쌍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효과적인 방안이 있다면 중국은 적극적으로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방문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에 대북 압박을 요구했냐는 질문에 화 대변인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일관되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에 압력을 가해도 소용이 없고 위협은 더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판창룽(范长龙)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도 이날 오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만나 “북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하며 군사 수단은 옵션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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