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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대학, ‘기상천외’한 시험 문제 공개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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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쓰촨(四川)에 있는 한 대학의 교수가 출제한 기상천외한 시험 문제가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 시험지에는 해당 수업이  총 몇 주인지, 강의실이 어디인지, 수업을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이름이 무엇인지 적으라고 씌어 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공개된 사진 속 시험문제에는 전공 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수업을 자주 빼먹는 게으른 학생들을 골라내기 위한 질문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수업은 총 몇 주인가?’ ‘강의실은 어느 건물, 몇 호실인가?’ 등이다. 심지어 같은 반에서 자주 결석하는 학생의 이름을 쓰라는 요구도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는 대학생들의 허를 찌르는 기이한 시험 문제가 종종 등장해 논란을 빚어왔다. 


▲ 해당 수업을 가르친 교수의 사진을 고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지난 2015년 난카이(南开)대학 법학과에서 출제한 시험 문제에는 교수의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해당 수업을 가르친 교수를 찾는 문제를 실었다. 


▲ 중국 솔로데이인 광군제(光棍节)를 맞아 학생의 연애 경험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6년 창샤(长沙)의 한 대학에서도 마르크스주의 개론 수업의 기말고사에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이자 솔로데이인 광군제(光棍节)를 맞아 모두 솔로 탈출에 성공했는가’, ‘호감이 있는 이성에게 어떻게 접근했는가’ 등의 황당한 문제가 실렸다.


▲ 한 교수가 본인의 블로그에 기말고사를 면제받을 수 있는 조건을 게재했다.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2015년 1월, 쓰촨 외국어대학 신문방송학과의 장춘린 교수는 본인의 블로그에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생존법’ 수업에서 기말고사를 면제받을 수 있는 조건을 게재했다. 이 조건에는 ‘웨이보(微博) 팔로워 1000명 이상’, ‘공유 50번 이상이거나 관련 댓글 30개’, ‘조회 수 1000번 이상’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13년 푸젠(福建)사범대 방송학과 ‘기획과 창의력’ 수업에서는 ‘피임도구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시오’라는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나와 또 한 번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다’, ‘수업 범위를 벗어난 시험 문제에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화가 난다’, ‘집중해서 문제를 풀다가 이 같이 엉뚱한 문제가 나오면 긴장감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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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59P1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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