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훙도 소개하는" 중국 `낭떠러지 마을`

▲ 한 왕훙이 새롭게 마련된 철제 사다리를 타고 매일 3시간씩 "낭떠러지 마을"로 유명한 아투리얼 마을을 소개했다. ⓒ 봉황망(凤凰网)

산꼭대기의 마을을 가기 위해 절벽에 설치된 나무 사다리로 오가는 중국 아투리얼 마을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보도되면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최근 왕훙이 3시간씩 생방송까지 해서 더욱 화제다.

▲ 한 왕훙이 새롭게 마련된 철제 사다리를 타고 매일 3시간씩 "낭떠러지 마을"로 유명한 아투리얼 마을을 소개했다. ⓒ 봉황망(凤凰网)

▲ 한 왕훙이 새롭게 마련된 철제 사다리를 타고 매일 3시간씩 "낭떠러지 마을"로 유명한 아투리얼 마을을 소개했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지난 15일 한 왕훙이 새롭게 마련된 철제 사다리를 타고 매일 3시간씩 아투리얼 마을을 소개한다고 보도했다. 아투리얼 마을 출신인 이 왕훙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아투리얼 마을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12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손으로 셀카봉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철제 사다리를 잡으며 주변 풍경을 보여준다. 

▲ 그는 생방송을 통해 철제 사다리의 장관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투리얼에서 생산되는 야생벌꿀, 라러우(腊肉·중국식 소세지), 감자 등도 판매한다. ⓒ 봉황망(凤凰网)

그는 생방송을 통해 철제 사다리의 장관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투리얼에서 생산되는 야생벌꿀, 라러우(腊肉·중국식 소세지), 감자 등도 판매한다. 

▲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11월 150만위안(약 2억5천만원) 이상을 투자해 나무 사다리를 철제 사다리로 바꿨다. ⓒ 봉황망(凤凰网)

중국 쓰촨성(四川省·사천성) 량산(凉山) 이족자치주(彝族自治州) 아투리얼(阿土列尔) 마을에는 17개의 작은 나무 사다리를 연결해 만든 큰 사다리가 있다. 이 사다리는 외부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통로다. 

▲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11월 150만위안(약 2억5천만원) 이상을 투자해 나무 사다리를 철제 사다리로 바꿨다. ⓒ 봉황망(凤凰网)

해발 1400m 고지대에 있어 ‘낭떠러지 마을’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에 사는 학생들은 기숙학교 등 하교를 위해 800m 절벽을 오르내려야 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72가구 주민들도 일주일에 한번 호두와 산초를 들고 몇 ㎞ 떨어진 시장을 오갈 때도 이 사다리를 이용한다.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도 잦았다. 이 마을은 전란을 피하고자 산꼭대기에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11월 150만위안(약 2억5천만원) 이상을 투자해 나무 사다리를 철제 사다리로 바꿨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중국 전문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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