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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고향에 버려진 아이들 삶" 중국 감동 애니메이션 '매일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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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포스터 ⓒ 봉황망(凤凰网)


중국 사회의 현실을 그린 한 애니메이션이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성격을 보여주며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중국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신드롬을 조명했다. 톈톈청장지는 지난 2017년 7월 28일 방영을 시작한 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시즌2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펑리리(冯丽丽)의 소설 ‘샤샹양얼(下乡养儿)’을 각색한 톈톈청장지는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남은 주인공 톈톈(天天)이 씩씩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그렸다. 톈톈 부모가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삶과 외로워도 해맑게 생활하는 아이의 모습은 중국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중국 농민공의 힘든 삶이 사실적으로 반영되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중국 SNS 상에서 화제 중인 유수아동(留守儿童) ‘눈송이 소년’도 톈톈청장치의 인기에 한 몫을 더했다. 눈송이 소년은 농민공인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서 홀로 남겨진 한 소년이 극심한 추위 속에서 등교를 하다가 머리가 눈으로 뒤덮인 사연이 알려져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최근 중국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과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맞물리며 톈톈청장지는 더욱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그간 중국 애니메이션은 판타지 장르가 대다수였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문제인 ‘유수아동’의 성장을 사실적으로 다룬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다”며 "이러한 시도는 중국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는 유수아동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의 유수아동이 무려 6100만명에 달하고 가난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는 아이들의 소식이 들려올 정도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어두운 사회의 문제를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풀어나간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토리·영상미·대중성 등 삼박자가 골고루 어우러지며 기존 중국 애니메이션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 ‘톈톈청장지(天天成长记, 매일성장기)’의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톈톈청장지는 선전톈톈청장엔터테인먼트(深圳天天成长影视有限公司)가 제작했으며 중국 다수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영 중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중국 전문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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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HqCf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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