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오는 9월 3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9차 브릭스(BRICS) 정상 회의’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흥 경제 5개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연대가 개방과 자유무역을 위해 미국의 보호주의 경향에 맞서겠다는 경고의 뜻이 포함돼 있다.
▲ 사진출처=봉황망(凤凰网)
3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서양 국가의 보호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브릭스 국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브릭스 체제는 개방적이라는 특징이 있어 새로운 세계 경제 블록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브릭스 회의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맞서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도 경제 타임스는 “중국이 브릭스 정상 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을 원한다”며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9차 브릭스 정상 회의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厦门)에서 개최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 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3일 열리는 개막식과 브릭스 국가 공상포럼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한다”며 “시 주석이 직접 정상 회의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대화 회의를 주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차이나포커스]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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